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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여우(女優)를 만난 내 남자의 로맨스! 기적인가, 비극인가?
내 눈에 띄는 건 톱스타의 얼굴보다 희귀한 바퀴벌레다!
지하철 역무원으로 일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혼기 꽉찬 스물아홉 현주. 그녀에게는 7년동안 사귀어온 오래된 남자친구 소훈이 있다. 어느날 소훈은 7주년 선물을 사러 가다 여배우 은다영과 함께 엘리베이터 안에 갇히고 만다. 도도하게 소훈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 은다영. 한편 엘리베이터 안에서 희귀 바퀴벌레를 발견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소훈을 치한으로 오해한 다영은 그의 따귀를 때리고 만다.

대스타가 평범한 내 남자친구를 사랑한다?!
소훈의 손에 잡힌 희귀 바퀴벌레를 보고 난 후에야 오해를 풀게 된 다영은 자신을 연예인이라는 편견으로 대하지 않고 친절하며 털털한 소훈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엘리베이터 사건 이후로 다영의 소훈을 향한 마음은 커져만 간다. 거절했던 CF가 소훈의 회사임을 알아낸 다영은 바로 CF 계약을 다시 체결하고 소훈과 함께 CF를 찍는가 하면 자신의 집에 불러들여 방역을 부탁하며 의도적으로 소훈을 찾아온다. 그런 다영으로 인해 신문 1면에 소훈과 다영의 스캔들 기사가 나오자 현주는 경악하고 만다.

내 남자친구는 내가 지킨다!

그렇게 스캔들 기사까지 났지만 오직 한 사람 소훈은 그 사실을 믿지 않는다. 인기스타가 자신을 좋아할리 없다고 되려 예민하게 군다며 현주를 나무라는 소훈. 그러다 우연히 다영의 본심을 알게 된 현주는 사사건건 다영을 괴롭히기에 나선다. 그러나 아랑곳하지 않는 다영은 소훈에게 결정적 고백을 하고 현주와 소훈의 다툼은 잦아져 이미 상황은 이미 역전된 상태다. 7년간 지켜온 사랑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게 된 현주는 소훈을 되찾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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