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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도망 전문가’로 명성을 날렸지만, 낮에는 카센터 직원으로 밤에는 콜 전문 기사로 생계를 이어가는 차종우(신하균). 고등학생 때 사고를 쳐 얻은 17살의 아들 기혁(이민호)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35살의 철부지 아빠지만, 아들과 단둘이 살 만한 집을 마련하는 꿈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큰돈을 주겠다는 제안에 끌려 태운 손님이 차안에서 죽은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본능적으로 현장에서 도망친 종우는 다음 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경찰서를 찾아가지만 지문과 CCTV로 인해 한순간 목격자에서 유력한 용의자로 전락한다. 전국민이 주목하는 살인용의자가 된 종우는 경찰과 정체 불명의 추적자들에게 쫓기면서 도주를 계속한다. 이에 아버지를 의심부터 하는 천재적인 두뇌의 아들 기혁, 사건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열혈 기자 선영(조은지), 어딘가 부족해보이지만 명예회복을 꿈꾸는 형사 반장 상기(김상호)가 의기투합해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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